서울시 25개 자치구의 2023년 적십자비 납부율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지난 15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고지현황 및 납부실적(최근 3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김기덕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제4선거구)-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현)-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전) - 제5.8.10.11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역임
김기덕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제4선거구)-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현)-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전) - 제5.8.10.11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역임

김기덕 의원은 매년 서울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납부실적을 밝히고 있는데,이번에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적십자회비 현황 및 실적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은 15.43%다.

이는 2022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인 8.01%에서 7.42%p 증가한 것으로, 이는 전전년도인 2021년 7.93%에서 2022년 8.01%로 0.08%p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3년 간 증가한 납부율 수치로만 비교하면 우수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나, ’22년 대비 ‘23년의 경우, 고지금액이 292억 여원 대폭 감소함은 물론, 납부금액 또한 8천 여만원 감소해, 고지금액 대비 납부금액으로 산출된 납부율의 경우, ‘23년 최소 9.41%(강남구)에서 최대 26.37%(은평구)까지 기록하는 등 상당한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기덕 의원은 “23년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하나, 실제 고지금액이 ’21년 664억 대비 ‘22년 596억, ’23년 304억으로 절반 이상 대폭 감소했으며, 납부금액 또한 감소해, 참여율 증가를 단순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만은 없다”고 밝히며, “적십자회비는 국민성금의 일환인 만큼 중요한 요소인 바, 향후 지자체별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적십자회비의 관심과 납부율 증대 등을 위한 지자체의 획기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3개년 서울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납부실적
최근 3개년 서울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납부실적

 

세부적으로 최근 3년간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납부실적을 살펴보면, 납부율 상위 3위 안의 자치구는 2021~2022년 은평구, 도봉구, 노원구 순, 2023년은 은평구, 노원구, 도봉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평구의 적십자회비 납부율의 경우, ‘21년 11.37%, ’22년 11.71%인 반면, ‘23년은 납부금액 대비 대폭 감소한 고지금액에 따라, 26.37%의 압도적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납부율 하위 3위 안의 자치구의 경우, 2021~2022년 강남구, 마포구, 서초구 순에서, 2023년 강남구, 마포구, 금천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연속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강남구의 경우, ‘21년 5.53%, ‘22년 5.80%, ’23년은 9.41%로 3년 연속 10% 이하의 저조한 납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기덕 의원은 “서울시에서 매년 자치구별 대시민 홍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인정하나, 적십자회비가 자발적 참여라는 특성을 가진 국민성금의 하나인 바, 서울시의 노력뿐만 아니라, 자치구별 높은 납부 실적을 기록하기 위해, 자치구별 참여도 상승을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부자동네이나 낮은 납부율을 보이는 강남구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하위권에 해당하는 은평구의 경우, 주민자치회 사무국을 활용한 지역 취약계층 돌봄 운동 등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자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을 활용한 사업 방식 적용 등 자발적 참여를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으며, 지역별 홍보전략 구상 및 실현을 구축해,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회비 납부 확대 및 선진서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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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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