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함께 당독소를 저감시키면 어르신들의 보행능력이 좋아져 낙상 사고를 크게 줄인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가천대학교 휴먼보건과학융합연구소가 효나눔 노인복지센터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가천대학교
가천대학교 휴먼보건과학융합연구소가 효나눔 노인복지센터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가천대학교

가천대학교 휴먼보건과학융합연구소(책임연구자 김지연 교수)는 효나눔노인복지센터 어르신 25명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의 지속적 관리를 위한 ECO lifestyle 통합적 솔루션 연구: 당독소 저감화를 위한 융합적 접근’의 임상적 효과성 검증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임상 검증은 효나눔노인복지센터에서 2023년 11월 21일부터 2024년 1월 16일까지 9주에 걸쳐 실시됐다. 

연구진은 어르신들의 운동 수행 능력별로 그룹을 설정했으며, 전문 운동지도사들이 주 2회 50분씩 운동을 시켰다. 이와 함께 항당독소 식이소재를 1일 1정씩 식후 30분에 복용하게 했다. 

그랬더니 보행 및 평형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근력과 근지구력 역시 유의하게 향상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효나눔 노인 주·야간 보호센터 배진숙 센터장은 “기존 체육 프로그램은 실버 체조와 놀이 형식의 흥미 위주인데, 전문 지식을 보유한 분들이 오셔서 정확한 동작을 가르쳐주니 좋았다”며 “운동 이후 센터에서 낙상 사고가 한 건도 없었는데, 운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보행이 더 안정적으로 변한 것이 도움이 됐다. 전문적인 운동 프로그램이 다른 노인시설(복지관 및 치매안심센터 등)에서도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연계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치매 이환율과 대사질환 증가에 따른 사회 문제를 개선하고자 의학적, 이공과학, 인문사회과학 분야 융합 연구를 시행해 ‘ECO life style 통합 솔루션 지침’을 제시하고, 당독소 저감화와 인지 기능에 효과적인 신체 활동, 식이 습관 그리고 지속 가능한 양질의 교육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앞서 세포 실험을 통해 인지 기능 개선 소재로 신체 활동과 천연 식물성 소재(레스베라트롤, 헤스페리딘)의 최적 비율을 발굴했으며, 동물 실험을 통한 당독소와 운동 간 상관관계 및 근육별 운동 수행 능력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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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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