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종합뉴스=박상덕 기자) 국민 평균소득 3만불 시대에 노인빈곤률 OECD국 중 1위.

우리나라의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한국 노인인구는 2020년 813만명으로 14세 이하 어린이보다 100만명이 더 많다.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한지 오래다.

고령화 심화에 따라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노인들을 위한 혜택이 많아졌다. 하지만 혜택들을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노인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저자 이용교는 '활기찬 노년생활<학지사, 288쪽, 1만5000원>'을 집필했다고 밝힌다. 그는 "부자로 사는 무병장수는 축복이지만 현실은 가난한 유병장수"라며 "모든 노인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책을 집필했다"고 말했다.

지은이 이용교/발행일 2020. 6. 30./학지사 출판/1만5000원
지은이 이용교/발행일 2020. 6. 30./학지사 출판/1만5000원

 

이 책은 노년생활에서 중요한 요소인 소득 건강 노동 주거 학습 여가 인간관계 죽음에 관해 다룬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공공부조에서 기초연금 등 사회수당과 국민연금,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사회보험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들을 모두 담았다.

노인들이 자신들에게 보장된 혜택들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이 책은 다음의 예시를 들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현재 노인의 약 70%가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 이 노인 중 상당수는 기초생활보장 주거급여나 교육급여를 신청하면 수급자가 될 수 있다. 주거급여와 교육급여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없기에 본인 가구의 소득과 재산만으로 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다.

수급자가 되면 해당 복지급여를 받을 뿐 아니라 '문화누리카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노인도 문화누리카드를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세대에 3명이 살면 3명이 각각 문화누리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현재 9만원으로 인상됐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되는 노인은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고, 기초연금을 타는 사람은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가난한 노인을 위한 복지방안부터 여유 있는 노인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까지 모두 담았다.

이용교 작가는 "노인 뿐 아니라 노인을 봉양하는 가족, 노인복지를 실천하는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업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민간 복지활동가 등에게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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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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