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종합뉴스=박상덕 기자) 65세 이상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고령친화산업 규모는 2012년에 약 27조4000억원에서 2020년에 약 72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고령층의 관심이 건강에 국한된 의료·보건 분야뿐만 아니라 ICT 등을 활용한 주거와 이동성 개선, 교육을 통한 사회참여 등으로 확대되면서 이들 주제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임팩트북이 최근 발간한 ‘2020 고령화로 주목받는 고령친화산업(의약품/의료기기/식품/화장품/용품)별 시장동향과 사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전체 인구는 5171만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은 14.9%인 769만명이며 2050년(1900만7000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2019년 14.9%, 2025년 20.3%, 2067년 46.5%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노인 관련 정책이 다양하게 요구되고 있다.

2019년 65세 이상 고령자 중 여자의 비중은 57.1%로 남자 42.9%보다 14.2%p 많지만, 지속적으로 여자 비중은 감소하고 남자 비중은 증가해 2060년에는 그 차이가 4.6%p로 적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도 60세 이상 고령자 인구 변화 비율을 살펴보면 2000년에서 2015년 사이에 48.4%, 2015년에서 2030년 사이에 55.7%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고령 국가에 접어든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제외한 대륙들에서 2015년에서 2030년 사이에 4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66.2%)와 아프리카(70.7%)에서 가장 큰 변화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사회가 고령화에 민감하게 대비하는 이유는 2000년 약 6억명에 지나지 않았던 60세 이상 고령인구가 50년 만에 약 20억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를 앞서 경험한 다른 국가들은 고령화 여파로 노동공급의 감소와 노동력의 질적 하락, 저축과 투자 및 소비의 위축 등 경제 활력 저하, 성장 잠재력 약화 문제 등을 먼저 겪었다.

고령사회로의 변화는 퇴직 이후 경제적 불안으로 인한 노인빈곤, 이에 따른 소비와 저축의 감소, 노동력 부족과 노인부양비의 증가 등 각종 사회문제를 발생시킬 불씨를 안고 있다.

다만 임팩트는 교육 및 소득수준이 높은 베이비붐 세대가 새로운 수요 창출 통로 역할로 고령친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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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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